- 이탈리아 일본, 브라질 세네갈 꺾고 첫승 신고
한국대표팀이 21일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데포르티보 고도이 크루즈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중 미팅을 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프랑스를 넘어라.’
2023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대표팀이 강호 프랑스와 첫판에 맞붙는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유럽의 강호 프랑스와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프랑스를 비롯해 온두라스, 감비아와 한조에 속해있다.
한국은 프랑스와 U20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1승 3무 4패로 절대 열세로 가장 최근 대결이 2019년 3월 스페인에서 치른 친선전에서 1-3으로 패했던 경기다. 한국은 이강인이 맹활약한 2019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4위 1회, 8강 3회, 16강 3회 등 꾸준히 선전했다. 프랑스는 2013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탈리아의 마테오 프라티(4번)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AFP] |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프랑스와 조별리그에서만 1997, 2011년 두 차례 만났지만 모두 패했다.
1997년 대회 때는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와 다비드 트레제게에게 2골씩 내줬고, 박진섭(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2골을 넣어 2-4로 졌다.
조별리그 통과를 현실적인 목표로 정한 김은중호는 프랑스와 조별리그 F조 1차전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김은중 감독은 4-3-3 전술을 기본으로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승부수로 내세운다.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입성하기 전에 김은중호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흘 동안 전지훈련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대표팀은 지난 14일에는 상파울루 아마추어팀인 위너스FC를 상대로 이승준(서울)과 이찬욱(경남)의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뒀고, 16일 팔메이라스 U-20 클럽과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이승원(강원)과 멀티골을 작성한 이영준(김천)의 활약으로 3-0 대승을 따냈다. 이승준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이을용(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아들이다.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의 F조 1차전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키플레이어로 수비수 김지수를 꼽았다.
한국은 프랑스와 경기 후 26일 온두라스, 29일 감비아를 상대한다.
한편 죽음의 D조에 속한 이탈리아는 2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5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던 브라질을 3-2로 꺾었다. 같은 D조의 나이지리아 역시 도미니카공화국을 2-1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C조의 일본은 라플라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마츠키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고, 콜롬비아는 이스라엘에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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