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美부채한도 합의로 국채발행 급증 전망…“0.25%p 금리 인상 효과”
뉴스종합| 2023-06-05 10:10
미국 재무부[연합]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미국이 연방 부채한도를 상향할 수 있게 되면서 미 재무부가 4개월여만에 신규 국채 발행을 재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법안은 2025년 1월 1일까지 부채한도를 유예해 재무부가 정상적인 수준까지 현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월 중순 31조4000억달러(약 4경1040조원)의 부채한도에 도달한 이후 연방 부채에 대한 지출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 회계 조처를 해왔으며, 지난달 31일 현재 사용 가능 금액이 330억달러(약 43조1000억원)에 불과했다.

미 재무부는 이에 따라 1조달러(약 1307조 원)를 훨씬 웃도는 국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는 은행 부문의 유동성 고갈, 단기 조달금리 상승, 경기침체를 야기할 수 있는 경제 위축 등 원치 않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우려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 같은 대규모 국채 발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과 같은 경제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1일 미 재무부는 이번 주에 발행 예정인 3개월물 및 6개월물 국채 발행 규모를 각각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씩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이미 4개월물의 발행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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