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청와대
尹 “고속철 운행 2배 늘려 전국 2시간대 생활권 확대”
뉴스종합| 2023-06-07 12:10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요소로 ‘공정한 접근성’을 꼽고 “이는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촘촘한 교통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청북도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개최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고속열차 운행을 2배로 늘려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은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가 만나 고속열차 운행이 집중돼 포화상태에 이른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더 빠른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약 3조1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7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대통령실은 오는 2028년 해당 구간이 개통되면 인천, 수원, 거제에서도 새로 고속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고속열차를 탈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인 시속 400km 설계를 통해 차세대 고속철도 시대로 향하는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의 고속철도는 시속 300km급으로 운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청주-오송-세종-대전까지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욱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충북에 철도 클러스터, K-바이오 스퀘어 등을 조성해 충북을 국가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국가철도공단 직원대표, 김영환 충북도지사, 황영호 충북도의회의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주요인사와 착공을 알리는 버튼을 눌러 사업의 착공을 축하했다. 이어서 국가철도공단, 시공사, 설계사 등 공사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고속철도의 중심축을 튼튼하게 만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