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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미래 인공지능, 결코 책 대체할 수 없어”
뉴스종합| 2023-06-14 16:17
김건희 여사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김건희 여사는 14일 개막한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책은 기다림과 사유의 시간을 함께하는 우리의 친구”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9회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행사에서 개막사를 통해 “따라서 미래의 인공지능 환경이 결코 책으로 대체될 수 없는 이유”라고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문화의 힘은 참으로 위대하다. 그리고 더욱이 책의 힘은 그 위대함의 바탕이 되어준다”며 “손가락으로 책 한 장이 넘어갈 때쯤 우리의 상상력과 생각은 무한대로 커지고, 그 생각은 내 삶을 움직이는 힘의 근원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이어 “또한 노란 종이의 촉감과 내용은 우리의 체취와 함께 어우러져 개인의 인생의 기록으로 남는다”며 “따라서 책은 우리의 일부처럼 같이 성장하고 함께 익어 간다. 그렇게 책은 기다림과 사유의 시간을 함께하는 우리의 친구”라고 했다.

김 여사는 또한 “전 세계는 이미 독특한 한국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우리 도서에 주목하고 있다”며 국내 작가들과 출판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이번 도서전이 “서로 만남을 갖고 소통하면서 생각과 가치를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아울러 개막행사 참석에 앞서 올해 서울국제도서전 주빈국으로 참가한 아랍에미리트(UAE)의 샤르자 주빈국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샤르자 도서청의 셰이카 보두르 빈트 술탄 알-카시미 회장과 함께 전시된 책들을 둘러보며 “서울국제도서전이 양국 간 문화 교류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보두르 회장은 양국 간 교류가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11월 샤르자국제도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이어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제전시를 담은 작가 15명의 한정판 기획도서 ‘비인간 NONHUMAN 非人間’ 등이 전시된 SIBF관을 둘러보고, 독립출판물과 아트북이 전시된 ‘책마을’을 찾아 중소출판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또 출판사 ‘꾸미’의 ‘따스한 온기’를 비롯한 도서 6권과 굿즈 캔들 3개를 현장에서 구매하기도 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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