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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주가, SK온에 달려 있다” [투자360]
뉴스종합| 2023-06-15 17:01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들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메리츠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성장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 여부에 따라 추가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온에 대해선 연이은 자금조달로 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15일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국내 배터리 3개사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해외 경쟁기업 대비 높아진 협상력과 생산세액공제(AMPC) 혜택 때문”이라며 “SK온은 이번 분기부터 AMPC를 반영해 올해 4201억원, 내년 6429억원의 혜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온의 사업 불확실성 및 가치 할인 배경은 투자재원 및 펀더멘털”이라며 “프리IPO 등 연이은 자금 조달을 성공시키며 향후 투자 집행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호조 역시 자금 조달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판단했다.

그는 기업 가치의 실질 변화는 펀더멘털 개선 여력이라며 SK온은 상위 업체 대비 부족했던 사업 역량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시점에서 SK온의 추정 사업 가치는 33조원으로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SK온의 분기 흑자 전환 시점을 4분기로 제시한다”며 “자동차 고객사들의 전기차 전략에 변화가 없다면 SK온의 올해부터 2026년까지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을 27%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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