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BofA “테슬라 美전기차 점유율, 2026년이면 20% 아래로”
뉴스종합| 2023-06-16 06:33
[로이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4년 안에 지금보다 크게 하락해 20%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2026년까지 18%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15일 전했다.

BofA는 테슬라의 작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62%로 추정했는데, 이후 4년 이내에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같은 기간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각각 10%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포드와 GM은 지난해 각각 8%, 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들어온 포드, GM 등은 최근 몇 년 사이 점차 전기차 차종을 늘리며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중이다.

BofA는 같은 기간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기존 자동차 업체들과 테슬라 등 신규 전기차 업체 간의 시장 점유율 구도가 '35% 대 65%'에서 '70% 대 30%'로 역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재고 차량 판매 촉진을 위해 일부 차종 구매자들에게 무료 충전 혜택을 준다고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달 말까지 모델3 차량을 인도받는 고객에게 3개월간 무료로 고속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테슬라의 모든 세단 차종이 7500달러의 연방 세금 공제 혜택을 받게 된 뒤에도 회사 측이 재고 소진을 위해 판촉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3일까지 13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최장 상승 기록을 쓴 뒤, 14일에는 전날보다 0.7% 하락해 상승 흐름이 꺾였다.

테슬라 주가가 13일간 41%나 오른 데에는 모델3가 최근 연방 세금 공제 수혜 대상에 포함된 데 더해 포드·GM이 테슬라의 충전 방식을 도입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테슬라 충전소가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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