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괴물 '네시' 정체 밝혀지나…네스호, 폭염으로 강 밑바닥 보여
뉴스종합| 2023-06-20 08:43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전설의 괴물 네시가 산다는 네스호가 폭염으로 강 일부 밑바닥이 보일 정도의 저수위를 기록했다.

18일 BBC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네스호의 수위가 지난 5월 기준으로 32년 만에 기록적인 저수위를 기록했다. 영국 매체들은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네스호의 전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네스호의 밑바닥이 드러나 네시의 서식 여부를 밝힐 수 있다는 의미다.

BBC에 따르면 네스호가 위치한 지역의 강수량은 평년의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주변 농가에서 양수발전을 위해 많은 양의 호수 물을 사용했다. 현지에서 네시 전설을 믿는 이른바 ‘네시 헌터’들은 "호수가 계속 말라붙으면 네시가 정말 호수 밖으로 머리를 내밀 수도 있다"는 반응도 보인다.

네스호는 영국 스코틀랜드 북서부 하일랜드 주에 위치한 담수호로, 길이 약 37km·너비 2km 정도의 크다. 깊이는 230m 정도며 연어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시는 네스호에 서식한다고 알려진 전설 속 괴수로, 6세기에 아일랜드의 수도원장의 목격설부터 1500년이 넘는 전설을 자랑한다. 현대에 와서도 조작된 사진이 전해졌고, 실제 존재한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퍼지기도 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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