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우크라이나 자체 무기 생산 하나…“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와 논의중”
뉴스종합| 2023-06-20 10:41
세르기 보예프 우크라이나 전략산업부 차관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로이터 통신과 만나 독일, 프랑스 등의 방산업체와 우크라이나 자체 무기 생산 시설 설립에 대해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다.[로이터]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포함한 무기 생산을 자국 내에서 할 수 있도록 서방 무기 제조업체와 협상 중이라고 세르기 보예프 우크라이나 전략산업부 차관이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 참석한 보예프 차관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보도했다.

보예프 차관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및 동유럽의 무기 제조 업체들과 상세한 논의를 진행중”이라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침략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방위 산업과 강력한 우크라이나 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우크라이나는 각종 군수품부터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보예프 차관은 이날 개막한 파리 에어쇼에서 주요 국제 방위업체에서부터 소규모 공급업체에 이르기까지 드론 제조업체들을 만나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부 회사는 기꺼이 우크라이나에 와서 투자하고 드론을 생산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바램과 달리 실현 가능성은 따져보아야 할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난 5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탱크부터 대포까지 무기를 생산하고 수리하는 우크라이나 기지를 설립하기 위해 영국 방산업체 BAE 시스템즈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

익명의 한 유럽 방산업체 고위 관계자는 “드론 테스트에 관한 유럽의 규칙과 표준으로 인해 실제로 방산업체들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드론을 생산하고 실험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thin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