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매콤쫀득’ 떡볶이 매력에 푹 빠진 말레이시아 K-푸드 사랑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라이프| 2023-06-23 11:24

말레이시아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한국 식품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말레이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3.6%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레이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 곳은 시그룹(SEA GROUP)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 플랫폼 쇼피(Shopee)였다. 쇼피의 뒤를 이어 2위는 라자다(Lazada)가 차지했다.

쇼피와 라자다에서 판매하는 한국산 식품의 경우 라면이나 김, 소스류, 음료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유자차는 말레이시아에서도 그 효능이 잘 알려져 있어 건강음료로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대부분의 유자차 제품은 무게가 있는 유리병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구매보다 온라인 구입이 선호되고 있다.

라면도 현지에서 가장 친숙하고 인기가 높은 한국 식품이다. 한국 드라마, 영화 등 각종 미디어에 노출된 라면을 호기심으로 한 번 먹어본 후 재구매를 하는 이들이 많다.

올해 새롭게 떠오른 신규 품목으로는 두유와 떡볶이떡을 들 수 있다. 두유는 할랄푸드(Halal Food·무슬림에게 허용된 식품) 인증이 필수인 유제품과 달리 절차가 간소해 마켓 내 입점이 보다 수월하다. 식물성 대체유제품으로 무슬림도 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 건강에 좋다는 인식까지 확대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집에서 떡볶이를 직접 만드는 현지인도 늘고 있다. 한국 미디어를 통해 떡볶이에 친숙해진 현지인은 떡볶이 떡을 구입한 후 다양한 소스를 배합해 ‘나만의 떡볶이’를 만들고 있다.

aT 관계자는 “한국 업체는 무슬림의 할랄 인증 선호도가 매우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현지에서 인기 있는 한국 식품은 대부분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서재희 aT 쿠알라룸푸르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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