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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한-베트남 의료진 아동 무료 수술봉사 격려…“27년째 기적”
뉴스종합| 2023-06-24 15:03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경제적으로 어려운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단체인 '스마일 포 칠드런'의 베트남 협력병원인 108 중앙군사병원을 방문, 환우를 안아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하노이)=박상현 기자, 정윤희 기자] 김건희 여사는 24일 오전 베트남의 108중앙군사병원을 방문해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수술 봉사를 지원하는 ‘스마일 포 칠드런(Smile for Children)’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스마일 포 칠드런’은 (사)세민얼굴기형돕기회가 SK그룹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 현지에서 선천성 얼굴기형 어린이에게 매년 무료수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과 베트남 의료진이 참여하며, 올해까지 4200여 명의 베트남 어린이가 수혜를 받았다.

김 여사는 “아이들의 밝고 순수한 미소를 되찾아 주시는 분들”이라며 양국 의료진과 관계자에 감사를 전하면서 “27년째 기적을 만들고 계시다”고 했다.

김 여사는 “한-베트남 관계는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이제 성숙한 중요한 시기에 와있다”며 “그 바탕에는 우리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일 포 칠드런’으로 아이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될 것이며, 나아가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과 우호 협력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경제적으로 어려운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단체인 '스마일 포 칠드런'의 베트남 협력병원인 108 중앙군사병원을 방문, 무료 수술 자원봉사를 하는 백롱민 교수 및 환우 가족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만난 소년 ‘로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여사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던 로타가 올해 초 한국에서 수술을 받아 건강을 되찾고 축구를 하기도 했다”며 “이 과정을 지켜본 저로서는 의료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스마일 포 칠드런’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주변국들의 도움으로 전쟁의 아픔을 극복한 한국이 이만큼 성장했다”며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경제적으로 어려운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단체인 '스마일 포 칠드런'의 베트남 협력병원인 108 중앙군사병원을 방문, 무료 수술 자원봉사를 하는 백롱민 교수와 환우 가족 등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스마일 포 칠드런’ 활동사진을 둘러보며 “아이들의 인생뿐 아니라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해당 사업의 지원으로 수술을 받은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여러분도 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K가 지원하는 ‘스마일 포 칠드런’ 프로그램을 통해 구순구개열 수술 지원을 받은 한 환아는 “인생에서 더 많은 기회가 생겼고, 내 삶을 더 사랑하게 됐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며 양국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경제적으로 어려운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단체인 '스마일 포 칠드런'의 베트남 협력병원인 108 중앙군사병원을 방문, 마이 홍 방 병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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