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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현대건설 6.4조 사우디 수주, 尹-빈 살만 신뢰 관계 바탕”
뉴스종합| 2023-06-26 16:27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대통령실은 26일 6조4000억원(50억달러) 규모의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을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체결한 것에 대해 “이런 성과가 나온 건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추진력, 우리 정부의 지원,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간의, 한-사우디 간의 신뢰 관계가 좋은 바탕이 됐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건설의 이번 계약 체결과 관련해 “굉장히 반갑고 대단한 성과다. 역대 우리나라가 수주한 공사 중 7번째 규모고, 사우디에서 수주한 공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니까 얼마나 놀라운 성과인지 알 수 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 수주는 빈 살만 왕세자와 대통령께서 약속한 40조원 투자와는 완전히 별개”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공사를 수주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공사 수주가 하반기부터 우리 경제가 일어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덴마크 풍력회사 베스타스가 싱가포르에 있던 아시아태평양 본부를 한국으로 옮기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엔 “지난 다보스 포럼에서 베스타스 CEO가 한국 정부에 투자신고를 했고, 싱가포르에 있는 아태지역본부의 한국 이전계획을 밝혔는데 이번에 아태지역본부를 올해 9월에 서울로 이전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도 우리 경제의 활력 그리고 우리가 수출과 투자를 통해서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현대건설이 사우디로부터 50억 달러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과 관련 “양국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두 나라가 공동으로 번영하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한·사우디 양국의 신뢰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도록 정부와 기업은 원팀이 되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현대건설의 수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2014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이은 역대 7위 규모 수주다. 또한 국내 기업이 그간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로, 2014년 이후 9년여 만에 수주한 5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기도 하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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