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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폭염 잼버리에 “냉방버스·냉장냉동 탑차 무제한 공급하라”
뉴스종합| 2023-08-04 08:51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대해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계잼버리 현장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한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는 세계 158개국에서 온 청소년 4만3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음식, 화장실 등 야영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잼버리 참가 청소년들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상태다.

윤 대통령은 또,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각각 전화를 통해 “정부 모든 부처가 총동원돼 폭염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특히 어르신들과 야외근로자,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꼼꼼하고 신속하게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전날 오후 5시부로 우리나라 역대 최초로 폭염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 2단계를 발동했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향후 3일간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특보구역이 108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휴가 첫 날인 지난 2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진해 해군기지로 이동해 1박을 한 후, 전날 대통령 휴양지인 경남 거제 저도 ‘청해대’에 도착해 머무르고 있다고 김 수석이 전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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