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尹, ‘서현역 흉기 난동’에 “경찰력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
뉴스종합| 2023-08-04 09:1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기도 분당 서현역에서 전날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SNS상으로도 협박 문자가 올라온 만큼 정부는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 장비 휴대로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도 ‘묻지마 범죄’와 관련한 국민 안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신림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 등 강력범죄로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흉악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와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처벌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모방범죄 시도는 신속한 수사로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라며 “사이코패스 범죄, 반사회적 성향에 따른 ‘묻지마식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근본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부터 경남 저도에서 휴가 사흘째를 맞고 있다. 윤 대통령의 휴가 기간은 지난 2일부터 오는 8일까지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지 2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9분께 경기 분당구 서현역 쇼핑몰 1,2층에서 20대 초반 남성 A씨가 흉기를 휘둘러 사람들을 다치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차량으로 행인을 치고 서현역 쇼핑몰로 들어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6시 5분께 피의자를 검거했다. 이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 14명 중 대다수가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재 A씨가 피해망상 등 정신질환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pooh@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