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가 한창인 지난 6일 대원들이 영지 내 덩굴터널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정부가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2023 새만금 제23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을 수도권으로 비상대피 시키겠다고 밝혔다.
6일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내일 오전 10시부터 (대피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상인원은 156개국 3만 6000여명이며 버스 1000대 이상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협조를 통해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지 않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행정기관 및 민간 교육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편안하고 안전한 숙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한반도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조치다. 김 본부장은 “태풍이 내습할 경우 전라북도가 영향권에 들게 되어 잼버리 영지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8월 6일 어제 대통령께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시함에 따라 마련됐다. 대피 계획에는 세계 연맹 및 각국 대표단의 우려와 요청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금일 18시 국무총리 주재로 전국 시도지사 회의를 통해 협조를 구할 것이며 다양한 영외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함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버스는 국가별로 배치하고 의사소통 편의를 위해 통역 요원을 배치한다. 질서 유지, 원활한 이송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 경찰과 소방대원 등 관계 기관도 협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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