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후 이진복 정무수석(오른쪽)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 15일 여야 정치권과 정부 인사, 종교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이 윤 교수의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하면서 대통령실에서는 사전에 조화와 조문을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각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는 상태다.

김대기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들은 빈소가 차려지기도 전에 장례식장에 도착했으며,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이 조문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날 오후 빈소를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화를 보내고 김대기 비서실장을 통해 조의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를 조문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조문객 최소화 방침에 따라 ‘당 4역’인 김기현 당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만 빈소를 찾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김민석 정책위의장, 조정식 사무총장 등이 이날 저녁 조문했다. 정의당에서는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가 16일 빈소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

이날 조문을 마치고 나온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고 윤기중 교수님께서 아마도 아주 대단히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하늘에서도 지켜보실 거라고, (18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고 오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며 “윤 교수께서 윤 대통령을 지도를 많이 하셨는데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소천하시지 않았을까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세훈 서울시장, 최재해 감사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부인 송현옥 세종대 교수가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