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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UFS 연합연습 돌입…확대된 기동훈련 ‘워리어실드’(WS) 실시
뉴스종합| 2023-08-21 08:42
한미가 진행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을 하루 앞둔 20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 헬기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이 21일 0시를 기해 시작됐다.

한‧미는 이날 시작한 본연습을 오는 31일까지 1부(21~25일)와 2부(28~31일)로 나눠 진행한다.

앞서 16~18일 사전 연습인 위기관리연습(CMX)에 이어 이날부터는 북한 국지도발 상황에서부터 전면전 수행에 이르는 각 국면에서 한미동맹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 연합연습에는 고도화된 북한 핵‧미사일 능력과 의도, 변화된 안보상황, 우크라이나 전쟁 교훈, 북한이 전시 또는 유사시 유포할 수 있는 가짜뉴스 대응 등이 시나리오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평시에 급박하게 전쟁상태로 전환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적용해 전쟁 수행 체제로의 신속한 전시 전환 절차를 연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합연습에는 육·해·공군, 해병대뿐 아니라 주한 및 미 본토 우주군도 참여한다.

유엔군사령부 회원국인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그리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등도 참가한다.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에 따라 연습 수행 과정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UFS 기간에는 연합야외기동훈련도 대폭 확대 시행한다.

명칭은 ‘워리어실드 기동훈련’(WS FTX)으로 정했다.

여단급 연합과학화전투훈련 등 13개 종목에서 기동훈련이 이뤄진다. 사단급 쌍룡연합상륙훈련 등 25개 종목은 작년 프리덤실드(FS) 연습 때보다 규모가 확대된다.

군 관계자는 “UFS 연습과 병행해 작전계획 시행을 지원하는 30여개 종목의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행해 한미 전술적 제대 간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3일에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훈련도 진행한다.

정부 관계자는 “2017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이후 5년 만인 2022년 UFS 때 정부 기관의 전시지휘소 전개는 재개됐으나, 행정안전부 주관 민방위훈련은 시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B-1B 전략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자산이 전개될 가능성도 크다.

이와 관련해 아이작 테일러(대령) 한미연합사·유엔사·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은 지난 14일 한미 공동 브리핑에서 “한반도에 어떤 전략자산이 오는지는 작전 보안 관계로 지금 당장 공개할 수는 없지만 오게 되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며 “전략자산들은 확장억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자산들이기 때문에 이런 전략자산들이 자체 임무를 언제 어디서나 수행할 수 있는 목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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