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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 “2분기 서울 오피스 가격지수 0.96% 상승…강남·여의도 상승폭 제일 높아”
뉴스종합| 2023-08-23 10:50
[KB국민은행 제공]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KB국민은행은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가격지수가 107.14로 1분기보다 0.96%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강남과 여의도를 중심으로 오피스 가격지수는 지속 상승세를 보였다.

KB 오피스 투자지수는 서울 오피스 빌딩의 가격 및 임대료 흐름과 수익률 추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2020년부터 업계·학계 전문가와 함께 기초자료·지수산정 방법론·지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발된 수치다.

경기 여건 악화에도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1분기(1.75%) 대비 상승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권역별로는 투자 선호도가 높은 GBD(강남권)과 YBD(여의도권) 오피스 가격지수가 전분기보다 0.98%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CBD(도심권) 0.94%, OBD(기타권) 0.91%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임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2023년 2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114.0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의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전년 동기 대비 임대가격지수 상승률은 CBD(도심권)가 11.0%로 가장 높았으며 GBD(강남권) 9.2%, YBD(여의도권) 7.5%, OBD(기타권) 6.5%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 들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에서 4%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2022년 2분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오피스 실효운영수익률은 2023년 2분기 3.31%를 기록하여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실효운영수익률과 국고채(5년) 금리 차이(스프레드)는 지난해 4분기 -0.65%p까지 확대되었으나 이후 실효운영수익률 상승과 국고채 금리 하락으로 2분기 -0.07%p로 격차를 좁혔다. 2분기 실효운영수익률은 CBD(도심권)이 3.51%로 가장 높았으며 YBD(여의도권)이 3.47%, OBD(기타권)이 3.31%, GBD(강남권) 3.12% 수준을 보였다.

KB국민은행 KB부동산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도 서울 오피스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부동산시장 침체의 영향이 하반기 오피스 시장에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분기별로 발표되는 KB 오피스 투자지수는 ‘KB부동산’ 앱 또는 웹에 접속한 뒤 ‘KB통계’ 메뉴에서 마켓리포트와 전체 시계열 자료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확인할 수 있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서는 사용자가 손 쉽게 지수를 조회하고 그래프나 지도를 통해 시각화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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