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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 국방장관 회담…잠수함, 장갑차 등 수출 추가 논의
뉴스종합| 2023-09-01 09:30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8월 31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마리우슈 부아쉬착(Mariusz Błaszczak) 폴란드 국방장관과 '한-폴란드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폴란드를 방문중인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폴란드 국방장관과 만나 차륜형보병장갑차 등 한-폴란드 방산협력을 추가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1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현지시각 31일 폴란드에서 마리우슈 부아쉬착 국방장관과 회담을 했다”며 “차륜형보병장갑차와 중보병장갑차, 4x4군용차량, 잠수함 등 추가적인 4가지 방산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양국 장관이 1차 이행계약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2차 이행계약 추진방안을 논의했다”며 양국간 국방‧방산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관급 정례협의체인 ‘한-폴란드 국방‧방산렵력 공동위원회’를 지속 운영하고 같은 무기체계를 운용하는 부대 간 교차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국방협력 관계를 한 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장관의 만남은 지난 6월 7일 우리나라에서 열린 제1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동안 폴란드측과 차륜형장갑차나 잠수함사업 등 다양한 추가 수출과 관련된 논의가 오갔던 적 있다”며 “계약이나 양해각서 체결까지는 아니어도 좀 더 진전된 얘기가 오갔을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8월 31일(현지시각) 폴란드 키엘체에서 안제이 모크혼(andrzej mochoń)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 운영위원회 의장과 함께 우리나라 방산기업의 '지능형 다목적 무인차량'을 살펴보며 전시회 주도국으로서 점검을 하는 모습[국방부 제공]

이 장관은 회담에 앞서 우리나라가 주도국으로 참가하는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무인수색차량 위에 지대지 미사일 천검을 탑재한 새로운 모델 등을 둘러보며 오는 5~8일까지 4일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개최되는 MSPO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주도국으로서 막바지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MSPO는 폴란드에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폴란드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로 올해 31회를 맞는다.

파리, 런던의 무역 전시회에 이어 유럽 국가 모든 전시회를 통틀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전시회다.

우리나라의 MSPO참가는 지난 2017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주도국 자격으로 참가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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