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아파트 12층서 추락한 3살 아이의 기적…"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
뉴스종합| 2023-09-04 16:44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현장에 출동했던 김세연 소방사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일 A군과 만났다. 사진은 A군에게 선물을 하는 소방대원들의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 6월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한 3살 아이가 치료를 마치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송탄소방서 구급 대원들은 당시 사고를 당했던 A(3) 군을 지난 1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A 군은 지난 6월15일 오전 8시께 자신이 살던 아파트 12층에서 지상 1층으로 추락했다. 보호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베란다를 통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A 군은 출혈과 골절 등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의식은 있었다. 아파트 화단 나무 위로 떨어져 충격이 완화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구급대원들은 신속히 응급 처치를 하고 헬기로 이송해 A 군의 목숨을 기적적으로 살려냈다.

현재 A 군은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구급대원들은 그동안 A 군을 꼭 만나 격려해주고 싶었으나, 치료와 안정 기간을 감안해 이번에 A군을 찾았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김세연 소방사는 "큰 사고를 당했던 어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해진 모습에 보람과 희망을 느낀다"며 "A군이 더 건강하고 훌륭하게 성장하기를 119대원 모두가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A 군은 자동차, 특히 소방차를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이에 A 군에게 변신 로봇 자동차와 구급차 장난감을 선물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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