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벌써 등장한 핫팩…CU, 예년보다 두 달 앞당겨 방한용품 출시
뉴스종합| 2023-09-07 09:43
CU가 예년보다 일찍 핫팩을 판매한다. 고객이 CU의 한 매장에서 핫팩을 고르고 있다. [CU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CU는 계절 변화가 빨라짐에 따라 예년보다 약 두 달 가량 앞당겨 편의점의 대표적인 방한 용품인 핫팩을 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직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초가을부터 핫팩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봄과 가을, 환절기가 짧아지고 기온 변화가 일찍 찾아옴에 따라 편의점의 상품 운영의 변화 주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9월부터 일교차가 커지고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등산, 캠핑, 낚시, 골프 등 외부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어 사전 재고 확보로 고객의 편의를 돕겠다는 전략이라고 CU는 설명했다.

CU가 이번에 선보이는 차별화 핫팩은 사회복지법인인 연탄은행과 컬래버한 제품이다. 핫팩이 가지고 있는 ‘따뜻함’이라는 제품 특성과 연탄은행의 나눔의 의미를 담아 특별 기획했다. 특대형·포켓형·패치형, 3종으로 최대 16시간, 70도까지 열이 난다.

특히, 올해 출시하는 핫팩 중 6000개는 연탄은행의 다양한 나눔 행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할 예정이다. 이는 한 해 연탄은행에서 진행하는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인원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연말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 인원을 모집해 연탄은행의 나눔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CU가 이렇게 핫팩의 출시를 서두른 이유는 기후 변화로 가을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체감하는 겨울이 점점 빨리 찾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 한파’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갑작스런 기온 변화가 잦아지자 때 이른 고객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실제 가까운 편의점에서 핫팩을 찾는 수요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CU의 핫팩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보면 ▷2019년 7.1% ▷2020년 2.1% ▷2021년 16.7% ▷2022년 23.4%로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다가 엔데믹 이후 야외 활동 인구가 늘면서 두 자릿수 신장률로 크게 오르고 있다.

전민준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는 “해마다 갑작스런 날씨 변화로 방한용품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핫팩 출시를 예년보다 서둘러 진행하게 됐다”며 “발빠른 상품 운영을 통해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ESG 의미를 담은 차별화된 기획으로 CU만의 특별한 월동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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