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활약에 샌디에이고, 휴스턴에 완승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김하성(27)이 3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함께 메이저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인 도루 3개에 성공했다.

9일(한국시간) 김하성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3도루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앞서 지난 6일과 7일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선 무안타에 그쳤으나, 지난 5일 6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던 필라델피아와의 경기 이후 3경기만에 안타를 쳤다. 멀티 히트와 타점 생산도 3경기 만이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대 1로 팀이 역전한 2회초 2사 2, 3루에서 휴스턴 오른손 선발 헌터 브라운의 시속 149km 고속 슬라이더를 받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후 5회 선두 타자로 등장해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을 당하던 중 2루 도루로, 시즌 32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7회 선두 타자로도 나온 김하성은 호세 우르키디 체인지업을 공략해 3루수를 맞고 좌익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를 쳤다. 이어 소토 타석 때 2루를 훔친 김하성은 소토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34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이 한 도루 내 3개를 성공한 건 지난 8월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이은 두 번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활약으로 휴스턴에 11대 2로 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