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인천상륙작전 기념 행사, 전례 없는 주간행사로 개최
뉴스종합| 2023-09-11 11:56
유정복 인천광역시장늠 1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행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상륙작전 73주년 기념행사가 월미도 등 인천 내항 일원에서 대규모로 14일부터 개최된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11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올해 상륙작전 기념행사가 유례없는 기념주간으로 진행하는 것은 인천상륙작전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시민,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되새기고 자유와 평화의 중요성을 깨닫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만이 갖는 특수성을 미래지향적 가치로 만들어 인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나의 소임이고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또한 같은 맥락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올해 부터 확대 추진하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대한 의의와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기념행사는 전례가 없는 규모로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주간행사로 진행한다.

특히 행사 예산도 대폭 늘렸다. 참전용사의 명예 선양과 전승 기념식 등으로 간소하게 치러진 예년의 기념행사와 달리 기간과 규모를 대폭 확대해 추진하고 2억원 내외였던 기념사업 예산도 27억원으로 증액했다.

유 시장은 “이번 행사는 상륙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인천을 평화외교 무대의 장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것이 인천시의 구상”이라고 밝혔다.

6·25전쟁의 판도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전쟁사 적의 의미를 넘어 수백만 국민과 수십만 군인을 앗아간 이념분쟁의 종식으로서 그 의의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이에 따라 “기념행사는 전승 기념을 넘어,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희생을 영구히 기리고 기억하며 미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11일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 행사를 시작으로 15일에는 해상 전승 기념식과 연합 상륙작전 재연행사,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등이 열린다.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도 이어진다. 14일 내항 8부두에서 승전 특집 ‘KBS 가요무대’가 펼쳐지며 호국보훈 거리 행진, 어린이 그림·휘호 그리기 대회 등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염원을 모은다.

인천시는 인천이 국제적 평화와 외교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념행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2025년에는 인천상륙작전 참전 8개국 정상을 초청하는 등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행사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무엇보다 인천시민이 인천상륙작전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고 그 의미를 살려 좀 더 좋은 미래를 만드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념주간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대한민국 자유·평화 수호 원칙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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