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내가 데이트용 지갑인가”…4살 연하 미모 여친에 30대 의사의 볼멘소리
뉴스종합| 2023-09-16 20:06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123rf]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4살 연하 미모의 여자친구가 커피 값 정도의 데이트 비용 조차 내지 않아 불만이라는 30대 의사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사가 직업이라는 30대 남성 A씨가 "지갑을 꺼내지 않는 여자친구에게 서운함이 느껴진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A씨는 "여자친구는 나보다 4살 정도 어리고 예쁘다"며 “월급은 내가 10배 정도 많다"고 입을 열었다.

A씨는 "여자친구는 월세와 생활비 등을 빼면 용돈은 50만원 정도 남는 것 같다"며 "물론 내가 더 많이 벌고, 또 내가 좋아하는 것을 먹기 때문에 내가 내는 게 맞다고 생각은 들지만 커피 정도는 살 수 있지 않는가"라고 했다. 이어 "그렇다고 '커피는 좀 사는 게 어때'라고 이야기를 꺼내면 쪼잔해 보일까봐 안했다"고 적었다.

A씨는 또 "데이트를 한 번 할 때마다 10만~2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고, 숙박까지 할 경우에는40~5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면서 "모텔은 내가 싫어해서 3성급 호텔만 간다"고 상세하게 밝혔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계산은 무조건 내가 하는 게 돼 버렸다"면서 "이걸 어떻게 하지, 얘기를 할까 말까 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나를 좋아해서 만나는 거라면 그 정도는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데이트용 지갑이 된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며 "이걸 여자친구에게 이야기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월급이 10배 차이 나면 그냥 사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여자친구를 좋아하면 돈 쓰는 거에 대한 고민을 왜 하나", "그게 그렇게 아까우면 헤어져라", "여자친구가 기본적인 배려가 없는 사람인 것 같다", "저런 여자는 받는 거에만 너무 익숙해져 있는 사람", "예쁜 여자라고 모든 게 다 상쇄되나?" 등 여자친구를 옹호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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