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마스크걸' 이한별 "1000대1 경쟁률, 나를 대변하는 건 아니야"
라이프| 2023-09-16 21:19
[JTBC '뉴스룸'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이한별이 넷플릭스 '마스크걸'로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주연 배우 이한별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김모미 역을 소화한 이한별은 '마스크걸' 이후 인기를 실감하는지 묻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걸 느끼고는 있다. 알아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신기했다"고 답했다.

실제 성격에 대해서는 "일희일비해서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차분하게 다음 일을 생각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마스크걸'에 출연하게 된 이한별은 "숫자가 커진다고 제가 더 훌륭한 사람이 된다거나, 저의 탁월함을 대변해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해보이는 사람을 찾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경쟁률이 어떻다고 해서 제가 크게 더 기쁘거나 한 건 없었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캐릭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제 몫을 잘 해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며 "광대나 다크서클이 부각되도록 분장을 했는데 처음에는 '이게 괜찮은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캐릭터에 필요한 부분이기도 했고, 완성됐을 때 모미 같다는 얘기를 해주셔서 빨리 적응했고, 그 이후에는 즐기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모미와 닮은 점에 대해 그는 "모미는 어떻게든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인터넷 방송을 하기도 하고, 진짜 모습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진 캐릭터"라며 "저도 발목을 잡는 상처들 같은 게 있긴 하지만 스스로를 놓지 않고 희망을 계속 가져보려 애쓰는 부분들이 닮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한별은 공개 후 화제를 모은 안재홍의 '아이시떼루'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실제 그런 고백을 받는다면, 제 마음이 중요할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공개 고백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다"고 웃었다.

끝으로 이한별은 자기 자신을 향해 "그동안 연기를 준비하면서도 그냥 계속해서 가만히 지켜봐주는 것, 그게 가장 필요했던 것 같다. 그냥 가만히 바라봐주고 싶다"는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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