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3G만에 안타’ 김하성, 멀티 출루…‘36일만에 복귀’ 최지만 무안타
엔터테인먼트| 2023-09-17 17:40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오른쪽) 2회말 수비를 위해 뒤로 물러서고 있다. 최지만이 몸을 숙여 충돌을 피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최지만(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잇따른 부상 악재를 딛고 36일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같은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멀티 출루·결승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지만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은 지난달 15일 왼쪽 갈비뼈 염좌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이달 7일 재활 경기에서 자신의 타구에 발등을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6일 만에 돌아온 최지만은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복귀전을 마감했다.

최지만은 샌디에이고 이적 후 출전한 8경기에서 아직 안타가 없다. 시즌 타율은 0.174(86타수 15안타)로 내려갔다.

1회초 볼넷을 골라낸 최지만은 3회 땅볼로 물러난 뒤 5회 무사 1루에선 풀카운트에서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혔다. 그는 7회초 공격을 앞두고 대타 개릿 쿠퍼와 교체됐다.

김하성은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최지만과 '코리안 듀오'를 이뤘다. 지난 2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던 김하성은 이날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타율은 0.265(501타수 133안타)다.

김하성은 1회 볼넷을 골라내 선두타자의 몫을 했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와 후안 소토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 득점이 팀의 결승 득점이 됐다.

2회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2-1로 앞선 4회 2사 1루에서 몸쪽으로 들어온 싱커를 밀어 우익수 방향 안타를 뽑아냈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공격에서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얻었다. 김하성은 5회 2사 3루에서 4번의 파울 끝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3번의 파울 뒤에 바깥쪽으로 벗어난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하성은 9회말 1사 1루 수비에서는 내야를 가르는 땅볼을 백핸드로 잡아내 절묘한 글러브 토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오클랜드를 5-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한편 전날 끔찍한 경험을 했던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배지환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39로 떨어졌다.

배지환은 전날 6회말 공격에서 친 시속 161.8㎞ 공이 양키스 투수 앤서니 미세비치의 머리 오른쪽을 강타해 충격을 받았다. 미세비치는 경기장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다 이동차를 통해 그라운드를 떠났다.

당시 배지환은 충격 때문인지 해당 경기 9회초 1사 만루 수비에서 악송구 실책으로 역전패의 빌미를 줬다. 배지환은 이날 경기에서도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1회초 볼넷을 얻은 것이 유일한 소득이었다. 배지환은 후속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중월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배지환은 나머지 타석에서 침묵했다. 2회 헛스윙 삼진, 5회 내야 뜬공, 8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3-6으로 패했다.

한편 미세비치는 뇌진탕 보호 조처로 1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17일 정밀검진을 받은 뒤 뉴욕으로 이동했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몇 가지 증상이 남아 있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다"고 소개했다.

ke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