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30분만에 고기 10인분 ‘먹튀男’ 찾아요”…사장님, 사례금까지 걸었다
뉴스종합| 2023-09-18 15:13
보배드림 갈무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강릉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고기 10인분을 먹고 도망간 남성을 찾는다며, '먹튀'한 5만4000원을 사례금으로 걸고 나섰다. 이 식당 주인은 물가 파동이 두렵고, 먹튀는 더 무섭다고 토로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강릉 돼지도둑놈 현상수배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참 나쁜 사람이 들어와서 30분 만에 돼지 10인분을 순삭하고 도망갔다. 그 돈이면 우리 고생하는 알바들 피자랑 치킨 쏠 수 있는데"라며 "먹튀한 5만4000원, 약소하지만 현상 사례금 걸겠다. 잡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먹튀한 남성에 대해 "직원이 서빙중에 통화 내용을 들었는데 휴가 나온 군인 같았다고 한다"며 "고기 1㎏와 식사, 음료 등 총 5만4000원 어치를 빠르게 흡입하고 갔다"고 말했다.

A씨는 그러면서 "요식업을 해보니 크게 힘든 부분이 두가지"라며 "품질 좋은 고기와 20가지가 넘는 야채를 무제한 제공하는 극한에 가까운 가성비로 판매하다 보니 물가의 파동이 첫째로 무섭고, 먹튀는 더 무섭다"고 토로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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