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청와대
尹대통령, 레소토·벨리즈와 정상회담…엑스포 외교 총력
뉴스종합| 2023-09-20 07:17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레소토 정상회담에서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 레소토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욕)=정윤희 기자]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오후 아프리카 남부 내륙국가인 레소토, 중앙아메리카 유카탄 반도 남쪽에 위치한 벨리즈와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한 레소토와 벨리즈의 지지를 요청하는 동시에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 레소토 총리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양국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관계를 강화하는 계기를 계속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레소토 정부의 중점 목표인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에 기반한 협력사업을 모색하고 농기계 등 레소토의 발전에 필요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 레소토 총리와 한·레소토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

양 정상은 또, 제조업 등 분야에서도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내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마테카네 총리의 관심과 참석을 요청했다. 마테카네 총리는 우리 정부의 개발 협력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우리의 대 아프리카 외교 강화 의지를 높게 평가하면서, 레소토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서 존 브리세뇨 벨리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브리세뇨 총리의 8월 방한 계기 면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것이다.

양 정상은 지난 8월 가서명한 무상원조 기본협정 및 벨리즈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대상국 편입을 토대로 개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신분증 및 토지관리 디지털화 등 전자정부 구축 분야 협력도 더욱 증진시키기로 했다.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벨리즈 정상회담에서 존 안토니오 브리세뇨 벨리즈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해양도시인 부산시와 벨리즈시티 간 자매결연 양해각서(MOU)를 계기로 두 도시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브리세뇨 총리는 부산 방문 시 글로벌 해양도시로서 부산의 발전상과 우수한 관광·문화 수준을 접할 수 있었다고 하면서, 앞으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디지털 역량 등을 지속 공유받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고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협력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yun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