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기념촬영 전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1일 오후 황선홍호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
2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강인은 오는 21일 오후 항저우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만 일정이 촉박한 만큼 다음 날로 잡힌 태국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는 결장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황선홍호의 상황도 급하지만은 않다.
다만 '완전체'를 빨리 맞이하고 싶은 듯 조영욱은 전날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기가 끝나니 강인이에게 문자가 와 있었다. 좀 천천히 가도 되느냐는 건데, 어림도 없는 소리"라며 "빨리 와야 한다"고 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2일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알려져 치료에 전념해왔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날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 홈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2대0으로 완파했는데, 이강인이 후반 35분 비티냐를 대신해 투입됐다.
이강인은 부상을 완전히 떨쳐낸 듯 10여분간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볐다.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9-0 대승을 이끈 황선홍 감독이 단체 기념촬영에 동참하고 있다. [연합] |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시작은 좋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날 쿠웨이트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무려 9대0의 완승을 거뒀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3골), 조영욱(김천·2골), 엄원상(울산),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이상 1골) 등 백승호(전북·1골)를 제외하고 공격수들이 돌아가면서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앞선 경기에서 1대1로 비긴 바레인과 태국을 제치고 E조 1위로 올라섰다.
황선홍호는 21일 오후 8시30분 태국과 2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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