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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더스제약, 269억 투입 탈모치료주사제 등 신축공장 준공
뉴스종합| 2023-09-21 09:52
신축 공장 전경. [위더스제약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위더스제약이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와 전립선비대증 주사제를 본격 생산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위더스제약은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제2공단 안성공장에서 주사제동 준공식을 갖고 생산 가동 준비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약 270억원이 투입된 공장은 연간 250만 바이알(병)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위더스제약의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 IVL3001은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탈모치료제다. 탈모유발 남성호르몬(DHT) 생성을 막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호주에서 1, 2상 임상을 마쳤고, 이후 3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위더스제약은 IVL3001 탈모치료 주사제가 시판중인 피나스테리드 제형의 변경으로, 향후 품목허가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VL3001은 편의성도 높였다. 매일 먹어야 하는 경구형의 번거로움을 석 달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으로 줄였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위더스제약의 신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회사가 바이오벤처기업 인벤티지랩과 협업해 개발한 치료제로, 초미세유체역학적(마이크로플루이딕) 제조법에 의한 세계 최초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성장세도 견고하다. 위더스제약은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 매출이 오는 2025년 기준 100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지속형 전립선비대증 주사제도 1‧2상에 이어 3상이 완료돼 시판에 들어가게 되면 위더스제약의 유망 품목이 될 전망이다. 장기지속형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는 전립선 치료제로 이미 입증된 두타스테리드 계열이다. IVL3001과 마찬가지로 제형 변경으로, 품목 허가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는 “그동안 불편을 감수하며 치료제를 매일 복용했던 많은 분들이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위더스제약은 인벤티지랩과 기술협력으로 탈모치료제와 전립선치료제 생산·개발 이력을 보유한 유일한 CMO로서 관련 시장 성장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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