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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안보실장 “尹 정부 끝나기 전 北 버티기 어려운 시점 올 것”
뉴스종합| 2023-09-24 19:46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우리 정부가 끝나기 전에 북한이 더 버티기 어려운 시점도 올 수 있다”며 대북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조 실장은 이날 MBN 방송에 출연해 ‘대북 압박 원칙 기조를 가져갔을 때 새로운 변화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국익과 원칙을 돌아보고 이 방향이 맞겠다라고 하면 그 정책을 끈질기게 펴가는 추진력이 중요한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조 실장은 “북한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3년째 하고 있고 식량난이 심해져 아사자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북한에 ‘체제 안정화를 시켜라, 지금처럼 핵 폭주를 한다면 막다른 길밖에는 갈 데가 없다’ 이렇게 이해를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중관계와 관련해선 “상호존중”을 강조하면서 “현재까지 봤을 때 중국이 한미일 간에 결속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이익을 침해하는 어떤 행동이나 정책을 취한 게 없다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으로서도 북한의 핵개발이 도저히 통제 안 되는 통제불능 상태로 나가는 걸 원치 않는다”며 “국제사회 전체가 중국에 대해 대북 압박에 동참을 하고 그것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당연한 책무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 리창 총리가 참석하는 한일중 정상회의는 연내 개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 실장은 내다봤다.

아울러 북러 군사협력 내용에 대해서도 조 실장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참 러시아가 갈 때까지 갔다. 얼마나 그 입지가 약하면 북한하고 이렇게 외교를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또 “북한이 원하는 게 있을 텐데 러시아가 그것을 다 들어줄지는 두고 봐야 될 일”이라며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핵 기술은 다른 나라에 공유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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