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中 단체관광 효과 작았다..호들갑·퍼주기는 금물
뉴스종합| 2023-09-27 16:27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8.10 관광 한한령 해제(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조치에도 불구하고 8월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방문은 한달전에 비해 15.5%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별 여행목적 한국방문객(인바운드) 순위에서 중국인은 7월엔 1위였으나, 8월엔 2위로 다시 떨어졌다.

문체부 등 정책 당국이 ‘유커(遊客)가 무더기로 올 것이며 머지 않아 한해 3000만명이 올것’이라고 봉이 김선달식으로 호들갑을 떨거나, 실적 좀 올리겠다고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 형평성에 어긋나는 퍼주기를 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더 높아졌다.

올해 8월엔 코로나 사태 이전에 비해 외국인의 한국여행은 69%, 한국인의 해외여행은 86%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관광공사의 2023년 8월 관광통계에 따르면, 8월 방한객은 108만 9133명으로 전년 동월(31만945명) 대비 250.3% 증가했고, 2019년 8월의 69% 수준이다. 1~8월 방한객은 655만명으로 2019년 동기간 대비 57%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사태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겼다.

일본인의 방한은 올해 7월 21만1468명이었다가 8월 26만3453명으로 24.6% 늘었으며, 중국인을 제치고 나라별 방한객수 1위를 되찾았다.

일본 학생들의 한국행 수학여행을 이끌 교육리더들 초청 팸투어

중국인의 방한은 7월에 22만4805명이었다가 8월엔 25만9659명으로 15.5% 늘었으나, 나라별 방한객 순위에서는 2위로 내려 앉았다. 당초 분기점(한한령 해제)이 되는 7월과 8월 사이 아주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중국인들의 방한여행이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은 최근 다른 글로벌 여행사에도 나온적이 있다.

3위는 대만 9만8854명, 4위는 미국 8만3250명, 5위는 홍콩 4만3031명이었다.

이어, 베트남 3만9540명, 필리핀 2만4059명, 인도네시아 1만8538명, 태국 1만7379명, 프랑스 1만6487명, 캐나다 1만6345명, 말레이시아 1만5522명, 싱가포르 1만5070명, 러시아 1만4198명, 독일 1만2875명, 호주 1만2298명, 몽골 1만1767명 순으로 집계됐다.

관광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해외교포는 3066명이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통계는 관광 목적이 아닌 것을 걸러내고, 교포 등 역시 분리하므로, 법무부의 나라별 출입국 통계 보다 늘 조금씩 적다.

프랑스인들이 그 먼 거리를 날아와 가까운 태국사람 만큼이나 많이 온 것은 주목된다. 독일인과 호주인의 방한 역시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 호주인들은 요즘 한국방문이 크게 늘었다는 몽골 조차 제쳤다.

한국 방문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대만으로 전년동기의 약 22배나 됐다. 유럽과 미주 발 방한객 회복률은 87%, 아중동 지역은 81% 수준이었다.

8월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은 209만3236명으로 전년 동월(70만2153명) 대비 198.1% 증가했다. 회복률 86%. 1~8월 누계 아웃바운드 회복률은 71%이다.

abc@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