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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관광기구, ‘마음을 여는 관광’ 선포..숨은 관광지 공유
라이프| 2023-10-02 07:01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유엔관광기구 UNWTO가 ‘마음을 여는 관광’(Tourism Opens Minds)이라는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공표했다.

2일 사우디아라비아 관광부에 따르면, 이 나라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관광의 날(World Tourism Day) 기념행사를 통해, UNWTO 깃발 아래 모인 관광, 항공, 호텔 등 여행산업계, 각국 문화관광 및 환경 분야 거버넌스 대표들, 학계 등 전문가들이 이같은 새 이니셔티브를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서약서에 서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세계관광의날 기념식에선 여행과 환경의 가치를 모두 존중해야한다는데 글로벌 관광리더들이 의견 일치를 보았다.

‘마음을 여는 관광’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연결하고, 조화로운 세계를 만들어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목적지 면에서는 새로운 여행지와 과소 평가된 여행지를 지구촌 여행자들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기로 서약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UNWTO는 최신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부터 관광 산업이 회복되고 있으며 올해말까지 코로나 이전의 80~95%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다시 여행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여행지나 익숙하지 않은 여행지를 찾을 의향이 있는 관광객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 ‘마음을 여는 여행’을 새 이니셔티브로 채택한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마음을 여는 관광’ 이니셔티브 심볼

이 이니셔티브는 정부 관료, 관광 업계 리더 및 소비자가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의 영향을 완화하고, 상호 이해를 촉진하며, 환경을 보존하고, 공정한 관광 산업 성장을 보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UNWTO는 이러한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 관광 산업을 서로 연계시키고, 통합적, 거시적 구조속에 유기적으로 협력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UNWTO 추랍 폴로리카쉬빌리 사무총장은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 모두의 공영을 이루려면 모든 국가가 번창하는 관광 산업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면서 “관광 산업은 하나 된 힘을 발휘하여 문화적 이해를 촉진하고, 사회 간 유대를 강화하며, 환경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음을 여는 관광은 여행자들의 시야를 넓혀 세계 곳곳에 있는 미지의 여행지를 탐험하도록 초대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여행지의 아름다움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문화와 현지인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메드 알 카티브 관광부 장관 “사우디아라비아는 관광 산업에 뛰어든 이후로 관광 부문을 강화하고 국경 너머까지 관광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우리가 리야드에 UNWTO 중동 사무소를 세우고, 리야드 관광 호텔 학교를 설립하고, WTTC 글로벌 포럼 및 UNWTO 세계 관광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등 파트너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서로 연결할 때 관광 산업의 엄청난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각국의 문화,관광,환경 리더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보다 우호적이고 접근이 쉬운 여행지로 육성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의 여행을 장려하는 환경을 지원 및 조성 ▷새로운 문화와 여행지에 보다 열린 마음을 갖도록 지원 등을 다짐하는 서약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니셔티브를 상징하는 새로운 심볼도 공개되었다. 전 세계 모든 국가의 국기 색상에서 영감을 얻은 이 심볼은 모두를 위한 문화적 연결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데 있어 관광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 인식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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