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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국군포로 한병수 씨 92세 별세…국내 생존 국군포로 11명
뉴스종합| 2023-10-09 12:07
귀환 국군포로 고(故) 한병수 씨가 8일 별세했다. 신범철 국방부차관이 9일 오전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6·25전쟁 때 북한에 끌려갔다가 탈북한 국군포로 故 한병수 씨가 8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국방부는 9일 국군포로 한병수 씨가 전날 별세했다고 밝혔다.

한병수 씨는 스무살이던 1951년 12월 육군 8사단 21연대 3대대로 입대했다가 정전협정 체결을 코앞에 둔 1953년 6월 포로가 돼 북한으로 끌려갔다.

함경남도 단천에 거주하며 강제노역 등 고초를 겪다 2002년 6월에야 탈출해 중국을 거쳐 국내로 귀환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으며,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만나 애도의 뜻을 전했다.

빈소에는 국방부 직원이 상주하며 장례절차를 지원중이다.

한병수 씨가 생전 거주했던 곳에 자리한 자매결연 부대인 육군 51사단은 조문을 실시했으며, 6·25전쟁 당시 소속 부대인 육군 8사단도 조문할 예정이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후 지금까지 국군포로 80명이 귀환했으며, 한병수 씨의 별세로 이제 국내에는 탈북 국군포로 11명이 생존하게 됐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귀환 국군포로들의 공적에 합당한 예우와 처우를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안산 한도병원장례식장 특2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11시다.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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