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져
인바운드 관광 새 활로..울산 등 교포마케팅 실행
라이프| 2023-10-19 07:03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축인 인바운드 여행을 촉진하려는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다각도의 활동에 진력하는 가운데, 울산광역시 등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시작했다.

과거 독일 관광부는 ‘Be Berlin’ 캠페인을 통해 스위스, 오스트리아, 체코,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에 있는 범 게르만 사람들을 관광객으로 끌어모은 적이 있다.

오래전 한국을 떠나 해외 국적이나 영주권,시민권을 가진 이민자들은 오랜만에 한국에 오면 여러 가지 변화된 모습 때문에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애를 먹을수도 있다.

윤여정 배우에게 아카데미상 트로피를 안긴, 한인가정 미국 이민 영화 ‘미나리’가 인기를 끌 무렵, 미국 하와이 한인 이민사 다룬 독립영화 ‘무지개 나라의 유산’도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같은 점에 착안해 재미교포들의 한국여행을 편하고 효율적으로 해주는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 이민자 손님을 받는 것이다. 여행설계는 국내 지자체들과 미국 유에스아주투어가 함께 했다.

이같은 미주 모국방문단은 울산 뿐 만 아니라, 서울, 부산, 속초, 파주, 경주, 창원, 제주 등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울산시는 유에스아주투어 여행사가 판촉하는 미국 LA 지역 이민자 대상 한국관광 상품에 울산 지역 등 7개 도시가 포함됐다고 19일 밝혔다. 울산 외에도 설악산, 경주, 부산, 제주 등이 포함돼 있다.

울산 대왕암 공원

한국 주요 관광도시 7곳 정도를 방문하는 일정 중 매주 목요일에 울산 일정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매주 울산을 방문하고 있는 모국방문단은 20∼40명 규모이다. 연말까지 방문객은 5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대왕암공원과 울산대교 전망대 등을 둘러보고, 롯데호텔 울산에서 1박을 지낸 뒤 다음 지역으로 이동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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