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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소방차 진입불가·곤란 93곳… 이 중 10개소 비상소화장치 없어
뉴스종합| 2023-10-19 09:51
인천 소방차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에서 소방차 진입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지역이 93곳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766곳이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회의원(국회부의장, 국민의힘 청주 상당)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시·도별로는 대도시인 서울이 진입 불가 101곳과 진입 곤란 228곳으로 총 329곳(43%), 부산이 112곳(15%), 인천이 93곳(12%)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인천지역 소방차 진입불가·곤란 93개소 가운데 10개소(10개 지점 현황 첨부)에는 비상소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아 소화기함으로 대체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비상소화장치함 설치 시 장소 협소로 일부 주민의 반대가 있다”며 “이에 따라 소방차 진입 장애지역 관리카드 작성 및 ‘보이는 소화기함’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방차 진입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지역 가운데 110곳(14.4%)은 초기 진화가 가능한 비상 소화장치조차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시·도별 진입 불가·곤란 지역 중 비상 소화장치가 설치된 비율은 충북(50%)과 경기(42.9%), 세종(20%) 순으로 낮았다.

정 의원은 “소화기에 인명과 재산을 의지할 문제가 아니다”며 “소방차 진·출입로 확보는 물론, 최소한의 비상소화장치가 설치되도록 관련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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