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윤영찬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까지 文정권 탓이라니…염치가 없다”
뉴스종합| 2023-10-24 10:06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주당 전 대표까지 문재인 정권 탓이라니, 염치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영길 전 대표가 최근 발간한 책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전 정부를 싸잡아 비판한 것을 뒤늦게 듣게 됐다. 집권한지 일 년 반이 되어가는 윤석열 정부도 여태껏 전 정권 탓인데, 우리당 전 대표까지 가세한 것인지 참으로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17일 ‘송영길의 선전포고’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그는 책에서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 책임의 팔 할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의원들에게 있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됐다. 그는 “윤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만들어 낸 유산”이라며 “나 또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송 전 대표에게 진심으로, 진지하게 한 번은 묻고 싶다”면서 “헌정 사상 최고 지지율로 퇴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이어받지 못한 것이 대체 누구의 책임인가?”라고 했다.

이어 “문 정부를 당당하게 계승하지 못하게 한 선거전략은 누구의 판단인가. 자해적인 차별화 프레임에 갇혀, 우리 정부의 성과마저 깎아내린 전략은 송 대표가 앞장서 주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높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지지율을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패배한 것은 송영길 당시 대표가 이끌던 우리 민주당의 패배가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 누구보다, 지난 대선에서 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는지는 송영길 전 대표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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