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하반기까지 생산능력 50% 확대
  “생산력 높여 시장 니즈에 적극 대응”

동성화인텍 안성공장 전경 [동성케미컬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동성케미컬의 LNG(액화천연가스) 보냉재 전문기업 동성화인텍이 250억원을 투자해 LNG 운반선 초저온 보냉재 생산을 대폭 늘린다.

동성화인텍은 안성공장 내 LNG 운반선 초저온 보냉재 생산 설비 증설에 올해 초 6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19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성화인텍은 지난해부터 연이은 대규모 수주로 약 4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2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동성화인텍은 LNG 운반선 시장 호황에 따른 고객의 초저온 보냉재 생산 확대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추가 증설을 결정했다. 최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징검다리 연료로 LNG 사용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LNG 해상 물동량이 확대되면서 LNG 운반선 발주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LNG를 액체 상태로 유지·보관하는 데 필수적인 초저온 보냉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동성화인텍은 17만4000㎥급 LNG 운반선 기준 연 30척 수준의 초저온 보냉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2022년 생산능력 대비 50% 확대된 규모다.

동성화인텍은 내년 하반기 추가 생산 설비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동성화인텍 관계자는 “자체 보유자금으로 생산 설비 증설과 함께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생산능력이 확대됐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규 타입 보냉재 생산 라인의 추가 증설도 지속 검토해 추가 고객과 시장의 니즈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