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고교 女화장실 안에 ‘촬영모드 휴대전화’ 설치…범인은 재학중인 男학생
뉴스종합| 2023-10-24 12:33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제주지역 한 고등학교 남학생이 여자 화장실 내 티슈 통 안에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했다가 들통나 경찰에 자수했다.

24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역 모 고등학교 체육관 여자 화장실에서 발견된 불법 촬영 기기와 관련해 이 학교 재학생 A군이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앞서 지난 18일 화장실 칸 바닥에 갑 티슈가 놓인 것을 수상하게 여긴 교사가 내부를 확인해 렌즈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해 놓은 휴대전화를 찾아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휴대전화는 사진 촬영모드가 켜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는 등 사건이 커지자 이튿날 자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A군을 성폭행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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