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t NC에 2패 뒤 2연승, 5일 5차전서 한국시리즈행 결판…‘LG만 신났다’
엔터테인먼트| 2023-11-03 22:32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kt 황재균이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kt가 쿠에바스의 초인적인 역투를 발판으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제 LG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팀은 5일 최종 5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kt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홈팀 NC를 11-2로 대파했다.

홈 수원에서 1, 2차전을 내줘 막다른 골목에 몰렸던 kt는 상승세를 몰아 5일 홈에서 열리는 최종 5차전에서 극적인 리버스 스윕을 노리게 됐다.

3일만 쉬고 등판해 승리를 따낸 kt 쿠에바스가 데일리 MVP에 선정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kt 승리의 주역은 누가 뭐래도 선발 쿠에바스였다.

지난 달 30일 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1홈런) 7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던 쿠에바스는 단 3일휴식만 취한 뒤 이날 등판지시를 받았지만 완벽한 투구를 펼쳐 NC 타선을 잠재웠다. 3차전부터 급격한 타선침묵에 빠진 NC는 쿠에바스를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압도당하며 대패를 자초했다.

쿠에바스는 데일리 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도 받았다.

쿠에바스가 마운드에서 버텨주는 사이 kt 타선은 홈런 3개를 포함해 14안타를 퍼부으며 11점을 뽑았다.

kt는 2차전 4회부터 4차전 7회까지,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PO 역대 연속 이닝 무실점 타이기록’이자, ‘단일 PO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까지 세웠다.

NC는 1차전에서 완벽투를 펼쳤던 에이스 패디가 5차전 등판이 불투명해지면서 리버스 스윕패의 위기에 몰렸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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