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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간 무료 바느질 봉사 김도순·곽경희씨 ‘LG 의인상’
뉴스종합| 2023-11-06 11:10
김도순(왼쪽부터) 씨, 곽경희 씨, 남기엽 소방위 [LG 제공]

LG복지재단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무료로 바느질 나눔 봉사를 해온 김도순(79), 곽경희(62) 씨와 고층 난간에서 추락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조한 남기엽 소방위(45·전북소방본부 119안전체험관)에게 각각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김도순 씨는 1996년부터 28년간 매주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발달장애학생 재봉지도, 지역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수선, 목욕봉사 등 각종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3급 지체장애로 다리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1500회 이상의 재봉지도를 포함해 총 2만 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왔다.

곽경희 씨는 사회적 기업인 ‘바늘한땀 협동조합’을 운영하며 2005년부터 19년 동안 미혼모 입양아가 입을 배냇저고리와 독거노인을 위한 수의를 직접 만들어 기부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하던 중 아이를 입양 보내는 미혼모들을 보고 30년 넘게 한복을 만든 경력을 살려 배냇저고리를 만들어 전달하기 시작했다. 또 병동에서 수의 없이 떠나는 노인들을 보면서 6개월 간 수의 제작법을 배워 자비로 수의를 제작해 기부했다. 코로나 시기에는 1만개 이상의 면 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하기도 했다.

남기엽 소방위는 지난 9월 16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고층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20대 여성을 구조했다. 같은 단지에 거주 중인 남 소방위는 즉시 16층으로 올라가 해당 가구의 초인종을 눌렀으나 응답이 없자 15층 베란다 난간을 타고 윗층으로 올라가 여성을 구했다. LG 의인상은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217명이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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