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미중 정상회담 15일 개최로 최종 조율 중” 교도
뉴스종합| 2023-11-08 14:39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합의된 미중 양국간 정상회담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방안이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교도통신은 미국 고위관리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미중 양국 정부가 APEC 정상회의와 별도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회담을 위한 최종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개국이 참여하는 APEC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인 14일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할 예정이다.

미중 정상의 양자 대면 회담은 약 1년만으로, 두 정상은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첫 대면 양자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간 안전보장이나 경제 등 분야에서 경쟁이 격화한 가운데 정상간 의사소통을 통해 관계를 안정화하는 방안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과 관련해 교도통신은 미국은 양국간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군 당국간 대화 재개를 희망하고 있으나 대만 문제와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정상회담이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매체는 이번 정상회담에서서 기후변화 등 세계적인 과제에 대한 협력 대응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6∼27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났고, 그 뒤에도 양국 고위 당국자들이 군비 관리와 해양 문제를 협의하는 등 정상회담을 위한 정지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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