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DGIST 박경준·김봉훈 교수, ‘국가R&D 우수성과 100선’ 선정
뉴스종합| 2023-11-14 10:31
DGIST 캠퍼스 전경.[헤럴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박경준 교수와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김봉훈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견인해 온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범부처적으로 우수한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선정하는 제도다. 올해는 각 부‧처‧청이 선별추천한 총 854건의 후보 성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 평가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100건의 우수성과를 선정했다.

T 박경준 교수와 김봉훈 교수는 각각 ‘사이버-물리 융합공격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방어하는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과 ‘인터넷 및 사물인터넷 보안 시스템을 위한 자기조립 나노기술’을 개발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박경준 교수의 사이버-물리 융합공격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방어하는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은 네트워크설계기술과 제어이론을 융합하여 ‘사이버-물리 융합 공격’을 실시간으로 방어하는 세계 최초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이다. ‘사이버-물리 융합 공격’은 사이버 상에서는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고, 물리시스템 상태 조작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기존 사이버보안 기법으로 대응이 어렵다. 박경준 교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네트워크설계기술에 제어공학을 융합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한 분야의 기술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융합 기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해결한 연구성과로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박경준(왼쪽) 교수와 김봉훈 교수.[DGIST 제공]

김봉훈 교수의 인터넷 및 사물인터넷 보안 시스템을 위한 자기조립 나노기술은 무질서한 나노패턴을 활용하여 온라인 해킹 시도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기술이다. 이는 개인마다 중복되지 않는 손가락 지문을 이용하여 신분 확인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과 유사한 원리이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무질서한 나노패턴의 경우 적당한 활용 분야가 없다고 여겨졌는데, 김봉훈 교수의 기존 관념을 뒤집는 역발상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지게 됐다.

한편 올해 우수성과 100선에 2건 이상 선정된 대학은 DGIST,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KAIST, POSTECH 등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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