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쌍둥이 엄마, 퇴근길 가림막 사고에 뇌사’…홍대입구역 공사업체 대표 입건
뉴스종합| 2023-11-15 14:58
당시 사고 현장 모습. [뉴시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 건물 리모델링 현장에 설치된 철제 가림막이 행인들을 덮쳐 1명이 뇌사에 빠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사고로 뇌사 상태인 50대 여성은 대학생 쌍둥이를 둔 엄마로, 퇴근길에 이 같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해당 건물 리모델링을 맡은 업체 대표와 작업반장 등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1차 조사를 마쳤으며 공사 현장에서 안전조치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 사고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내려졌던 지난 6일 오후 3시29분께 마포구 동교동의 한 건물 1층에서 리모델링을 위해 세워둔 철제 가림막이 쓰러져 발생했다.

가림막이 행인 2명을 덮쳤고 이 중 5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아 왔으나 최근 뇌사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가족 측은 "대학생 쌍둥이를 둔 엄마가 퇴근길에 날벼락을 맞았다"며 "의사 조언에 따라 연명치료도 중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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