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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바닥 차음시스템 등 ‘리모델링 특화’ 신기술 개발
부동산| 2023-11-16 10:28
개포 더샵 트리에 리모델링 가구 내부 사진. [포스코이앤씨]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특화 기술인 ‘바닥 차음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시스템’ 등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수의 리모델링 현장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바닥 차음시스템으로는 층간소음 저감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을 개발했다. 2004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층간소음에 대한 별도의 법적 기준이 없었고, 바닥 두께도 대부분 120~150mm 수준으로 층간소음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가 이번에 개발한 해당 시스템을 적용하면 국토교통부에서 규정하는 동등한 수준의 차음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바닥 차음시스템은 70mm 일괄타설 몰탈구조를 구현하기 위한 방진모듈판, 포스코의 친환경 부산물로 만든 고비중 몰탈, E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신소재를 활용한 복합·점지지 차음 구조가 핵심이다. 이는 소재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 기술이다.

또 다른 신기술인 ‘모듈러형 난방 급탕시스템’은 난방 급탕 통합열교환기와 연결 배관을 모듈화한 것이다. 공장에서 조립해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고, 설치 면적을 최적화해 고객에게 추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외에도 기존 아파트의 시공 상태 3D스캔 결과를 BIM(빌딩 정보 모델링)으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기존 보강파일 대비 소음과 진동이 적고, 강성이 커서 리모델링 공사에 최적화된 ‘고강성 강관 보강파일’도 개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핵심 전문인재를 주축으로 가동된 ‘A팀’이 있어 활발한 리모델링 신기술 개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A팀은 ‘애자일(Agile, 민첩·신속한)’의 뜻을 담아 설계·시공·R&D분야 등의 소수정예 전문인력으로 꾸려진 팀이다. 신속한 실행과 피드백으로 회사의 현안 이슈 해결은 물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지난 5월 출범했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A팀의 협업과 긴밀한 소통으로 이뤄낸 빠른 실행력은 도전하고 헤쳐 나가야 할 난제 해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인공지능(AI) 기술 등장 이후의 건설업 변화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속에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의 가치를 더해 나가자”고 말했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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