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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보잉, 첨단 무인기(HALE UAV) 공동연구개발 추진
뉴스종합| 2023-11-17 14:48
방위사업청이 미국 보잉사와 ‘고고도장기체공무인기’(HALE UAV)를 공동연구개발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보잉의 설계기술과 무인화기술을 활용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고 국내 방산업체가 체계통합과 생산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무인기 개발 현황을 점검하는 모습. 자료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방위사업청이 미국 보잉사와 손잡고 ‘고고도장기체공무인기’(HALE UAV)를 공동연구개발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17일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보잉사 본사에서 제3차 고위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HALE UAV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협력프로젝트로 선정된 ‘고고도장기체공무인기’는 보잉사의 항공기 설계기술과 무인화 기술을 활용하되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기술협력을 주관하고 체계종합과 항공기 생산은 국내 방산업체가 수행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방사청은 미래전에 대비한 무기체계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국방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방산수출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 13일 방사청-보잉사 간 ‘첨단무기체계 공동연구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방사청은 “‘고고도장치게공무인기’라는 과제 선정은 지난 4월 양해각서 체결을 구체화한 것”이라며 “첨단무기체계 공동연구개발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실무급협의체와 협상을 지속 진행한 결과”라고 밝혔다.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보잉사와 우리 업체들이 공동연구를 통해 무인기를 개발한다면 기술력과 신뢰성 측면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위사업청이 보잉사와 항공MROU 능력보강 분야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자료사진. F-15K 전투기가 공군 제11전투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모습.[헤럴드DB]

방사청과 보잉사는 이번 운영위원회에서 ‘항공MROU’ 능력보강 분야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항공MROU’는 항공기의 정비(Maintenance)와 수리(Repair), 분해조립(Overhaul), 성능개량(Upgrade)을 뜻한다.

이 분야의 협력은 현재 우리 군이 운용중인 보잉사의 항공기 F-15K와 E-737 피스아이, AH-64E 아파치 헬기 등의 기체와 엔진에 대한 점검, 교체, 분해, 수리, 재생 및 성능개량과 개조 등 수행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대상기종과 정비의 범위는 정하지 않았다.

방위사업청은 “이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한‧미 군사협력강화와 국방과학기술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 군이 운용하는 군용항공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항공분야의 MROU 능력을 확충하는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현기 본부장은 “항공MROU 기술협력을 통해 군이 필요한 핵심 정비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장비 가동률도 높일 수 있어 군의 운용유지와 후속 군수지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국내 업체들의 기술축적을 통해 항공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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