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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1억 만드는 비법이 2억 태우는 거라더니…이거 실화? [투자360]
뉴스종합| 2023-11-21 16:29
개그맨 김수용. SBS방송 캡처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주식으로 거의 1억 가까이 되 간다. 내 인생도 곧 피겠구나. 다들 성투해서 나처럼 1억 만들기 바란다.’ (21일 한 온라인 주식·투자 게시판)

21일 한 온라인 주식·투자 게시판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왔다. 주식으로 1억원을 만들었다고 한 이 사람이 올린 수익 인증을 보면 현재 주식 수익률이 마이너스 55.07%를 기록, 1억1500만원 가량의 손실을 봤으며 이에 주식 평가금액이 9400만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21일 한 투자자가 온라인 주식·투자 게시판에 올린 손실인증

과거 개그맨 김수용이 방송에 출연, 6개월만에 주식으로 1억원을 만드는 투자비법으로 2억원을 투자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는데 바로 그 상황이 연출된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이 글에는 ‘김수용 주식으로 1억 만들기 ㄹㅇ이었네’, ‘주식으로 1억 버는 방법은 2억 태운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신 분’, ‘아니 이 시기에 뭘 샀길래’, ‘역시 2억이 있어야 1억을 만드네’, ‘그거 생각난다. 내가 소액투자만 하는 이유? 시작은 거액이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개그맨 김수용. SBS방송 캡처

한편, 코스피가 21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510대에 안착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9.22포인트(0.77%) 오른 2510.42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0포인트(0.54%) 오른 2504.70에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31억원어치, 1103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은 438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하락한 1289.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상승은 우호적인 대내·외 환경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술주 중심으로 미국 증시 훈풍 영향에 국내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전날(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74%), 나스닥지수(1.13%) 모두 상승했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22p 오른 2510.42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1289.2원, 코스닥지수는 3.93p(0.48%) 오른 817.01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이 연구원은 "중국발 호재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중국 금융당국이 대출·채권 증자 지원을 위한 50개 디벨로퍼 화이트 리스트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최근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위안화 강세가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내적으로 11월 1∼20일 수출 호조로 원화 강세 압력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호적인 환율 변수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 유입이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양상"이라고 부연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라 삼성전자(0.14%), LG에너지솔루션(0.68%), SK하이닉스(0.46%), 삼성바이오로직스(0.28%) 등이 상승했다.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기아(-0.95%)만 내렸다. 업종별로 섬유의복(2.19%), 건설업(1.59%), 화학(1.04%) 등 대부분이 올랐다. 내린 업종은 비금속광물(-0.02%) 정도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3포인트(0.48%) 오른 817.0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6포인트(0.40%) 오른 816.34로 출발한 뒤 개인 매수에 810대 후반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10억원어치, 외국인이 151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은 99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4%), 알테오젠(5.60%), 셀트리온제약(4.83%), JYP Ent.(4.55%)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2.19%), 에코프로(-0.41%), 포스코DX(-2.12%) 등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6703억원, 7조3757억원으로 집계됐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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