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韓, ‘눈 떠보니 후진국’ 현실로…‘정치 실종’ 때문”
뉴스종합| 2023-11-25 13:3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올해 들어 ‘국가 자부심’이 대폭 하락했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일각의 유행어가 현실로 입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5일 오전 오전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아무리 GDP(국내총생산)가 높고 군사력이 강한 나라라도, 그 나라 국민임이 자랑스럽지 않은데 선진국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느냐”라고 적었다.

이 대표가 인용한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올해 9월 22일부터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58%의 응답자가 ‘나는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말기였던 2022년 2월 76%에 비해 18%포인트 하락한 결과이다.

그는 “우리 국민의 자부심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국민은 그대로인데 세계를 선도하던 ‘민주주의 모범국가’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라며 “이는 국민의 삶을 챙기지 않은 정치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먹고 사는 문제가 벼랑 끝에 내몰렸음에도 민생 대신 정쟁으로 정치를 실종시킨 탓"이라며 "정치가 희망을 주지 못했다는 국민의 호된 질책에 고개를 들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주당이 더 유능했더라면, 더 국민에게 신뢰받았더라면 정부가 아무리 무능해도 국민이 자부심마저 포기하는 일은 없었을 거란 생각에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며 “민주당은 민생회복과 정치 복원으로 국민의 자부심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고 조사는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로 이뤄졌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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