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與 "민주당, 정쟁용 탄핵 멈추고 민생·예산에 집중해달라"
뉴스종합| 2023-11-26 13:00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하는 데 대해 “정쟁용 탄핵을 멈추고 민생과 예산에 집중해달라”고 촉구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30일과 다음 달 1일 본회의는 내년도 예산을 합의 처리하기 위한 것이지 정략적 목적이 분명한 탄핵을 위한 ‘방탄 정쟁’ 본회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예산안 처리 합의 없이는 본회의를 열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이 본회의 일정을 강행하고 민주당 소속 김진표 국회의장이 개의 의사봉을 잡는다면 이를 직접 제지할 수단은 없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과 약속인 예산마저 정략을 위해 뒷전으로 밀어내는 것도 모자라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어 탄핵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협박 속에는 이미 국민도 없고, 합의라는 국회 정신도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이 이 방통위원장 탄핵을 주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까지 방통위의 손발을 묶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방송 환경을 유지하겠다는 정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전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올해 들어 ‘국가 자부심’이 대폭 하락했다는 내용의 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민생 대신 정쟁으로 정치를 실종시킨 탓’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는 “방탄 정쟁이 지금의 국회를 이렇게 전락시켰고, 그 중심에 이재명 대표가 있음을 절대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다수 의석의 힘자랑을 한 번이라도 민생과 예산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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