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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종료휘슬 울릴때까지 부산 엑스포 유치전 뛴다”
뉴스종합| 2023-11-28 11:29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29일 0시 이후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 엑스포 유치 발표를 앞두고 “정부와 기업이 뛰는 ‘원팀 코리아’(One Team Korea)는 오늘 자정이 지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지금도 부지런히 뛰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부산 엑스포는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과 비약적인 성장을 위해 강력히 추진해왔던 것이고, 이를 위해 저도 150개 이상 국가 정상들과 일일이 양자회담으로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 기업인들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한 나라도 빠짐없이 접촉하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지지를 호소했다”며 “이 과정에서 정부가 표방하는 글로벌 중추외교의 기조를 제대로 수행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파리에 상주하는 각국 외교단이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뛰는 모습에 감동을 느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총회를 열고 182개 회원국의 익명 투표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선정한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날 순방 성과도 공유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5~18일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으며, 20~26일에는 영국·프랑스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제30차 APEC 정상회의에서 “다자주의와 규범에 입각한 자유무역질서를 복원해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경제성장을 이루는 게 급선무임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세일즈 외교 성과로는 “미국의 자동차, 반도체 기업들이 총 11억6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신고해 연간 4조5000억 원 이상의 수출 확대 및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생 챙기기도 잊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작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 중인 분은 독과점화된 대형 플랫폼의 폐해와 문제점에 대해 정부가 제도 개선 의지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며 “청년들은 취업과 연계될 수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빈대 방역과 관련해선 정부 차원의 대책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방역업체에서 정작 원룸이나 고시원처럼 빈대에 취약한 시설은 소독 의무 대상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방역에 구멍이 생긴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현장의 임금 체불과 이로 인한 청년층 등의 피해를 줄일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상습 체불 사업주가 정부의 각종 보조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고, 공공입찰과 금융거래에도 불이익을 주는 ‘근로기준법’개정안을 반드시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사업주가 정부의 융자제도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임금채권보장법’ 개정과 킬러규제로 꼽힌 ‘산업입지법’, ‘산업집적법’ 개정도 언급했다.

최근 발생한 온라인 민원 서비스 장애를 두고는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최근 공공서비스 전산 시스템의 사고가 쪼개기 발주, 관리업체의 잦은 교체와 같이 고질적 관행의 문제인지, 관리상의 문제는 없었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국가안보실이 주관하는 정부합동 태스크포스(TF)에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점검을 빈틈없이 해달라”고 말했다. 서정은 기자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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