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26일 서울의 한 한식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찍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지난 주말 식사 뒤 찍은 한 장의 사진 때문에 조미료 미원으로 유명한 대상홀딩스 주식이 급등하고 있다.
28일 대상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270원(25.17%) 오른 1만1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상한가인 1만172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대상홀딩스는 27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이틀간의 상승률이 무려 62%다. 우선주인 대상홀딩스우도 전일에 이어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상홀딩스의 이례적인 급등은 한 장관과 이정재의 친분이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했고, 이같은 사실이 사진으로 유포되면서 화제가 됐다. 한 장관과 이정재는 서울 현대고등학교 5기 동기동창이라는 사실이 이전부터 알려진 바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정재의 현대고 졸업사진 |
이정재는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9년째 열애 중인데 한 장관과의 친분이 알려지며, 대상그룹 종목이 소위 ‘한동훈 테마주’가 된 것이다.
대상홀딩스는 양동운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란 점, 임상규 사외이사가 한 장관의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법무법인 김앤장)와 직장 동료라는 점 등을 근거로 당초 ‘한동훈 테마주’로 꼽혔다. 다만 이전까지는 같은 테마의 다른 종목에 비해 시장의 관심을 덜 받았는데, 한동훈-이정재 사진 하나로 테마의 대장주로 등극했다.
대상홀딩스의 주가 급등으로 임 부회장의 지분 가치도 이틀새 512억8134억원에서 834억2454만원으로 크게 불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임 부회장은 대상홀딩스 지분 738만9242주(지분율 20.4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paq@heraldcorp.com